세상이야기

대한민국 "공공의 적"

스쿠터로세계일주 2008. 6. 29. 23:31

지금 대한민국은 과거 겪었던 아픔을 다시 생살을 찢어 느끼려 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공봉과 군화발에 두들겨 맞고, 정치는 국민과 보는것도 듣는것도 말하는 것도 없는 길을 홀로 가고 있다.

 

기업은 국가와 국민이 아닌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빨아들이고, 거대언론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이미 공정의 틀을 벗어난지 오래다.

 

학자는 권력과 돈에 눈이멀어 배움과 가르침을 포기한지 오래이고, 학생은 취업을 위해 이성과 지성과 지혜를 버린이 오래이다.

 

역사는 왜곡되고 날조된 채로 남고 재생산되고 있고, 역적이 영웅이, 영웅이 역적이 되어버렸다.

 

지금의 대한민국의 혼란을 가져온 이들이 누구인가?

 

그 어떤 혼란도 국민으로부터 올 수는 없다.

 

국가는 국민의 것이고, 국가의 의지는 국민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고, 국민이 잘못생각하고,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존재는 국가내에서는 국민 스스로를 제외하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의 혼란은 국민이 아닌 국민을 자격없이 가르치겠다고, 길들이겠다고 거짓과 몽둥이를 든 정부에서 오는 것이다.

 

정부만은 아니다. 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머리 뒤에서 총을 겨누고 협박하는 정보와 펜이라는 무기를 가진 거대언론의 분탕질이야말로 그 이상의 위험이다.

 

지금의 혼란을 가져온 근본적인 원인인 정부와 여당과 언론의 지금을 있도록 만들어준 친일파의 잔재와 보수집단의 책임도 부정할 수 없다.

 

거기에 국민을 거리로 내몰고, 국민이 피흘리고 잠못들때까지도 자신의 권익만을 생각하던 야당과 행동하지 않은 소수 역시 자랑스러워 할 자격이 없다.

 

대의민주주의를 입에 담을 자격이 없는 지역주의와 반공사상에 찌들은 이들과,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 이들 그리고 방관한 이들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치와 경제시스템이 이제는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스스로 믿어버리고 게으름에 빠진 국민들 스스로도 그 태만과 무관심을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렇다고 모든 국민이 공공의 적이 될 수는 없다. 국민이 무지하고 실수할 수는 있다는 것은 역사가 언제나 우리에게 가르쳐준 '사실'아닌가? 하지만 그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가졌을때 역사는 다시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즉 지금 대한민국의 공공의 적은 시민의 무지와 실수를 되돌리지 못하게 하려는 존재들인 것이다.     

 

바로 거대언론과 보수세력을 위시로 한 친일파와 독재의 부스러기들..이들이야 말로 국민을 무지하게 만들고, 실수하게 만들고, 무지를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고, 실수를 만회하지 못하게 만드는 공공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이 무지하고 실수할수록 자신의 입지가 커지는 이들 존재는 대한민국을 미래가 아닌 과거로, 더욱 과거로 이끌어 자신들의 뱃속에 넣어버리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국민의 항쟁은 이들을 제거하지 못하는 한 '승리'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이번 항쟁은 단순히 지엽적인 관심사에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기존의 공공의 적들의 만행과 작태로 인해 잠들고, 포기했던 국민들의 자의지가 깨어남으로써 시작된 신국민계몽과 혁명의 시작인 것이다.

 

이 항쟁은 신국민계몽운동이 될 것이다. 영구혁명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패배하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