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찬성론자와 연장찬성론자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당신들은 아프간에서 내일 당장 미군이 철군한다면 그래도 한국군이 계속 주둔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이것이다. 고민할 것도 없다 어떤 이유를 가져다 붙이든간에 결론은 아니다. 일 것이다.
우리의 아프간 파병(참전 이라는 용어는 문제가 있음)이 인도주의의 발로이다?
국제평화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사명감이다? UN에 대한 보은이다?
그 어느것도 옳지 않다. 그렇다면 아프간에서 미군이 철군하든 말든 우리는 계속 주둔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파병과 그 연장은 절대적으로 미국의 절대지휘아래 묶여 있다.
비록 관련은 없다고 할 것이나 이번 윤병장의 죽음도 미국부통령의 방문때문이기도 하며 동맹국간의
최소한의 주의나 경고의 예의도 없었던 결과이기도 하다.
아프간의 파병은 그 시작부터 연장까지 노무현대통령의 미국방문과 전화통화를 그리고 대통령빠인
여당과 뇌없는 보수집단, 승진에 눈이먼 군장성들의 더러운 욕망에서 비롯한 것이지 어느 인도주의나
세계평화의 공헌따위의 정신과 마음은 지금 땅개로 가서 고생하는 사병들의 마음이나 고윤병장의
죽음속에나 있을 뿐이다.
아프간 파병의 문제는 무엇보다 더러운 전쟁에 동참했다는 불명예와 대한민국 특유의 가식이 섞여
민족우의와 파시즘이라는 파멸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인류애나 희생, 봉사정신 따위도 없으면서 경제적이익이나 외교적이익을 위해서 국민을 속이고
억누르고 남을 위해 기면서도 마치 대등한 위치인양 위세하는 추태는 이제 그만 버려야 할 것이다.
아프간문제나 이라크 문제는 친미냐 반미냐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인도적인 국가라는
국제적지위나 국제사회평화에 많은기여를 하고 있다는 명예(?)를 얻기 위해서는 까마귀와 함께 가서는
안된다는 그것이 핵심이다.
미국이 까마귀라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이라크침공이나 아프간침공등의 이유 있는 학살전쟁을 하는
미국이 까마귀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분리 독립국침공이나 중국의 소수민족학살 일본의
말할것도 없는 만행, 북한내부의 인권침해등 까마귀무리는 많고도 많다. 하지만 백로는 이곳에 가서는
안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가 아무리 가식으로 백로라고 떠들어도 까마뒤 노는 곳에서 함께 설치면 결국 우리도 까마귀가
될 뿐이다.
우리 국민이나 군장성들 게다가 보수주의자들 마져도 러시아가 분리독립국 학살할때 그곳에
러시아군 도와 뒷처리 하려고 파병하자고 하지는 않을것 아닌가?
미국이 아니라 북한이든 러시아든 중국이든 일본이든 그 어느 나라든 간에 진정 평화를 바라고 그를
위해 행동을 하는 것은 까마귀가 아니다. 그런것을 돕는다고 하는데 반대하는 사람 얼마나 되겠는가?
북한주민 굶어죽어가서 쌀을 주거나 전염병치료를 위한 약을 공급하거나 미군이 유엔평화군에 소속되어
내전중인 곳에 가서 평화를 위한 방패막이 역할을 하거나 하는 것에 우리가 동참하는 것에 반대할 사람
얼마나 되겠는가? 우리는 진정으로 중요한 것을 친미, 반미 또는 보수, 진보라는 이물질 때문에 잘
보지 못하거나 왜곡해서 보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아프간 또는 이라크의 미군은 까마귀일 뿐이다. 우리가 백로이길 바란다면 진정으로 평화가 필요하거나
도와줘야 할 곳은 많기만 하다. 까마귀의 입김에 날아가 내려앉는 그런곳이 아니라 백로로 꿋꿋히 서
있을 수 있는 그런곳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