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이명박의 베이징올림픽을 틈탄 "SPOLITICS"!

스쿠터로세계일주 2008. 8. 14. 14:15

sports + politics 의 spolitics... 이른바 스포츠정치 이다.

 

우리나라 보수층을 비롯한 기득권층이 주요하게 자신의 세력을 유지 확장하고 세력을 결속하는데 사용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포츠와 관련된 협회 또는 단체 스포츠스타 등을 지배하거나 이용해서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 개선과 표결집에 활용하는 정치는 이미 한국에서 돈있는 기득권층과 친일독재잔재 세력의 지배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나 전두환의 3S정책 (스크린(screen:영화), 스포츠(sport), 섹스(sex)) 을 시작으로 전두환이후로 스포츠는 정치활동의 중요한 장이자 수단이 되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연일 이명박의 스포츠스타 찬사와 어떻게든 관련시켜 탑픽뉴스를 만들어내려는 언론쇼는 이러한 "SPOLITICS"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스타와 개인적친분 또는 연예인과 개인적 친분등 국민의 말초신경을 자극할만한 사안과 관련된 인물들과의 친분선전과 쇼는 국민들이 정치인의 정치를 보지 못하게 하고, 그저 스타로 인식하게 만든다는 문제를 가져오고 있다.

 

마치 기존의 독재자들이 주로 써먹었던 '독재자의 신격화'전략을 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신과 스타는 모두 그들의 정치적능력을 입증하거나 보여줄 필요가 없다. 그 자체로 순수하고 일방적인 믿음이기 때문이다. 이는 이명박이 장로라는 지위를 이용한 그간의 정치행보를 기억하면 그가 스포츠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쉽게 알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연일 수영의 박태환이나 역도의 사재혁과 관련된 발언이 "개인적"인 수준에서 이명박의 입에서 쏟아지고, 이를 기사화시켜 나가는 언론의 행태를 보면 스타사랑을 이용한 스포츠사랑= 국가사랑= 애국적이고 친근한 대통령 = 스타대통령 을 바라는 그의 내심이 보이는 듯 하다.

 

이명박에게 이번 베이징은 그동안의 행운을 넘어선 천운의 기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민감한 시기에 가장 민감한 사항들을 가장 눈가리고 아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실제로 그렇게 상황이 만들어 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그저 이용할 뿐인 것이지만 그에게 있어서는 분명한 천운의 시기이다.

 

스포츠정치와 엔터테인먼트정치에 익숙해진 이명박은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최대한 이용할 것이다. 왜? 통하니까!